코믹三國志 -- 형주(荊州)를 뺏기 위한 손권(孫權)의 계략 : 공명(孔明)의 형 제갈근(諸葛瑾)
코믹三國志
형주(荊州)를 뺏기 위한 손권(孫權)의 계략
공명(孔明)의 형 제갈근(諸葛瑾)
유비(劉備)가 서촉(西蜀)을 정복했다는 소식을 들은 오(吳)나라 제후 손권(孫權)은 우울한 심정으로 노숙(魯肅)과 마주 앉았습니다.
" 노숙(魯肅) 대도독(大都督)...
유비(劉備)가 드디어 서촉(西蜀)을 얻었습니다.
이제 천하는 조조(曹操)와 나..그리고 유비(劉備),
이렇게 세 사람이 나누어 갖게 되었군요."
"그렇습니다.
이젠 조조(曹操), 유비(劉備), 손권(孫權)의 세력 균형이 이루어졌습니다."
"대도독(大都督)....
유비(劉備)가 서촉(西蜀)으로 떠나고 내 동생 손상향(孫尙香)이 돌아왔을 때...
형주(荊州)는 비어있었지요?
관우(關羽) 혼자 지키고 있는 형주(荊州)를 칠 좋은 기회였는데..
그 기회를 놓치고 말았구료."
"주공(主公)...
그렇습니다. 절호의 기회를 놓친 거죠.
우리가 형주(荊州)를 공격하기 직전....
하필 조조(曹操)가 적벽대전(赤壁大戰)의 복수를 하겠다며 50만 대군을 일으켰습니다.
형주(荊州)를 치기는커녕....
조조(曹操)와 전쟁 일촉즉발(一觸卽發)이었는데..
다행히 조조(曹操)가 침공하진 않아 전쟁은 피했었죠."
"대도독(大都督)..
그러니 이번엔 반드시 유비(劉備)에게서 형주(荊州)를 되찾아옵시다.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은 서촉(西蜀)을 정복하면 그땐 형주(荊州)를 돌려준다고 분명히 약속했지 않습니까?
그때 노숙(魯肅)이 받아온 문서도 있습니다."
"주공(主公)....
유비(劉備)와 공명(孔明)은 말로 해서는 절대 형주(荊州)를 돌려주지 않을 겁니다.
그러나 제게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제갈공명(諸葛孔明)의 친형 제갈근(諸葛瑾)이 주공(主公)의 신하 아닙니까?
그 제갈근(諸葛瑾)을 이용합시다."
"공명(孔明)의 형 제갈근(諸葛瑾)?
그거 좋은 생각이요.
제갈공명(諸葛孔明)은 형제들과 우애가 깊다 들었소.
형이 어려움에 처했다면 친동생 공명(孔明)이 외면하지는 않을 거요.
잠깐....대도독(大都督)...
내게 좋은 생각이 있소.
그냥 제갈근(諸葛瑾)을 보낸다면 머리 좋은 공명(孔明)이 또 무슨 수를 쓸지 모르겠소.
그래서 이번엔 공명(孔明)도 어쩔 수 없는 방법이 생각났소."
그러더니.....
손권(孫權)은 즉시 호위무사들을 부릅니다.
"여봐라. 지금 즉시
제갈근(諸葛瑾)의 모든 가족을 잡아다 하옥시켜라.
그리고 제갈근(諸葛瑾)을 불러라...."
제갈근(諸葛瑾)이 울며 손권(孫權) 앞에 불려옵니다.
"주공(主公)...제 가족들이 무슨 죄를 지었길래 잡아 가두셨는지요?"
"제갈근(諸葛瑾)...
지금부터 내가 하는 얘기를 잘 들으시오.
이제 자칫하면 그대의 가죽들은 죽게 될 거요.
그러나 내가 지시하는 임무만 잘 수행한다면 그대는 일등공신이 될 것이요.
그대 동생 공명(孔明)이 우리와 약속한 내용을 기억하시오?"
"무슨 내용인지요?"
"서촉(西蜀)을 정복하면 형주(荊州)를 우리에게 돌려준다고 약속했소. 여기 인감도장까지 꾹 늘러 써준 MOU(양해각서)를 보시오."
"정말 공명(孔明)이 약속했군요."
"그렇소.
그래서 제갈근(諸葛瑾) 당신이 공명(孔明)에게 가서 담판을 짓고 형주(荊州)를 찾아오시오.
만약 실패하면 그땐 공명(孔明)과 내통했다는 죄목으로 그대 가족들을 모두 죽이겠소."
"주공(主公)....알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일을 성사시키겠습니다.
제발 저의 가족들은 해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되어 제갈근(諸葛瑾)은 동생 공명(孔明)을 찾아가 울고 불고 하소연하기 시작합니다.
"아이고....아이고.....
아우야....나좀 살려다오.
엉...엉...엉...엉...."
"형님..왜 이러십니까?"
"량(亮)아...내 가족 모두가 몰살당할 처지에 몰렸다.
손권(孫權)이 내 가족들을 체포영장도 없이 모두 잡아 가두었다.
너와 내가 내통했단 혐의로 가족 모두를 죽인다는구나.
이제 나는 어쩌면 좋으냐?
량(亮)아..제발 살려다오....엉...엉...엉...엉..."
형의 슬피우는 모습에 공명(孔明)도 따라 웁니다.
"흑...흑...형님....
너무 슬퍼마십시오.
손권(孫權)이 왜 형님 가족들을 해치려 합니까?"
"유황숙(劉皇叔)께서 서촉(西蜀)을 정복했으니 약속대로 형주(荊州)를 반환 하라는 거야.
형주(荊州)를 반환받지 못하면 내 식솔들 38명이 모두 죽게 된다. 가족 없이 나 홀로 어찌 살겠느냐?
나도 어서 죽어야지."
"형님....고정하십시오.
형님과 저는 피를 나눈 형제인데 어찌 제가 모른 체 할 수 있겠습니까?
너무 크게 걱정하지 마십시오."
[요즘은 피보다 더~ 진한 물도 있다던데....]
걱정 마시고 함께 유황숙(劉皇叔)을 찾아갑시다.
자아.....
아무리 머리 좋은 공명(孔明)이라도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할까요? 형의 어려움을 모른척 할까요?
그러나 형주(荊州)는 군사 요충지이며...
사통오달(四通五達)의 교통 요충지인데...
손권(孫權)의 요구대로 그 아까운 형주(荊州)를 반환 할까요?
@ 카카오 Kim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