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三國志 -- 형주(荊州)를 뺏기 위한 손권(孫權)의 계략 : 관우(關羽) 암살 계획
코믹三國志
형주(荊州)를 뺏기 위한 손권(孫權)의 계략
관우(關羽) 암살 계획
"뮈라고?
형주(荊州)를 접수하러 간 우리 관리들이 매만 맞고 쫒겨왔다고?"
"예....그렇습니다.
장사(長沙)를 접수하러 간 관리는 코뼈가 부러지고,
영릉(零陵)을 접수하러간 관리는 앞 이빨 2대가 부러졌으며,
영릉(零陵)으로 간 관리는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관우(關羽)....
이 무례하고 오만(傲慢)한 자...
감히 내 부하들을 때리다니.....
저희 주군(主君)과 한 약속도 거절하다니...."
이때 부도독(副都督) 여몽(呂蒙)이 손권(孫權)에게 의견을 제시합니다.
"주공(主公)...
관우(關羽)는 오만(傲慢)이 극치에 달했습니다.
부도독(副都督)인 저에게 예의를 지키지 않고...
무식한 놈이라 모욕했습니다.
제가 기필코 관우(關羽)를 죽이겠습니다."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육구(陸口)에 경치 좋은 정자인 임강정(臨江亭)이 있는데, 이곳에서 연회를 열어 초청한 후 ....
도부수(刀斧手) 1천명을 매복시켰다가 관우(關羽)가 취했을 때 급습하여 죽이겠습니다.
관우(關羽)는 오만(傲慢)할 뿐 아니라 자존심도 대단히 강한 자라서 거절하지 않을 겁니다."
"좋다....여몽(呂蒙)...
그대의 뜻대로 관우(關羽)를 유인(誘引)하여 처치하라."
오(吳)나라에서 이렇게 무시무시한 음모가 진행되는 줄도 모르고...
관우(關羽)는 새벽부터 무술을 연마하고 있습니다.
야합....휙...휙...
50kg에 가까운 청룡언월도(靑龍偃月刀)를 가벼운 막대기처럼 빙글빙글 돌리며 허공을 가르더니....
이번엔 180kg이 넘는 거구가 하늘로 10m 이상을 뛰어오릅니다.
야합....휙.......휩....
윗옷을 벗어 던진 관우(關羽)의 체격은 미국의 근육질 배우 <아놀드 슈왈츠>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합니다.
무술을 연마하는 관우(關羽)를 지켜보던 아들 관평(關平)이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아버님....
정말 대단한 실력입니다.
그런데 무기 없이 맨손으로도 싸워 보신 적이 있는지요?"
"관평(關平)아 ....너도 일찍 일어났구나.
내가 소싯적에 UFC(종합격투기 시합)에서 <표도르> 를 1분 15초 만에 KO 시킨 적이 있다."
"아....표도르....
유인원(類人猿) 중에서는 싸움을 제일 잘한다는 러시아 격투기 선수 말씀이군요.
대단하시군요."
"그런데....아버님....
오(吳)나라에서 초청장이 왔습니다."
"무슨 초청장이냐?
오(吳)나라 대도독 노숙(魯肅)의 초청장인데 육구(陸口)에 있는 임강정(臨江亭)에서 연회를 베풀 테니 참석해달라는 내용입니다"
"노숙(魯肅)이 갑자기 나를 초대한다?"
"아버님....가지 마십시오.
이 초청엔 필히 음모가 있을 겁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노숙(魯肅)은 지금 병이 들어 거동하기 힘들답니다.
그런 노숙(魯肅)이 연회를 베푸는 게 이상합니다.
필히 부도독 여몽(呂蒙)의 계략일 것입니다."
"나는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아왔다.
수천....수만의 창칼이 난무하고....
화살과 돌이 비오듯 쏟아지는 전쟁터를 누빈 내가
노숙(魯肅)의 초청에 겁을 먹는다면 천하가 비웃을 것이다."
"아버님 그럼 2,000의 군사를 이끌고 가십시오.
군사들과 함께라면 노숙(魯肅)이나 여몽(呂蒙)도 어쩌지 못할 것입니다."
"그럴 거 없다.
내 부장인 주창(周倉) 한 사람이면 족하다.
너도 따라오지 말라."
자아....
여몽(呂蒙)은 육구(陸口)의 정자 주변에 무려 1천명의 도부수(刀斧手)를 숨겨두고 관우(關羽)를 암살하려 하는데....
운장(雲長)은 심복인 주창(周倉) 한 사람만 데리고 적진의 한복판으로 가겠다고 하는군요.
아무리 천하무적(天下無敵) 관우(關羽)이지만 칼과 도끼를 들고 덤비는 1천명을 당해낼 수 있을까요?
@ 카카오 Kim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