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三國志 -- 칠종칠금(七縱七擒)
코믹三國志
칠종칠금(七縱七擒)
"오늘은 내가 직접 공격한다.
전 병사들은 나를 따르라."
"와...아...."
무시무시한 괴력의 사나이 맹획(孟獲)..
머리엔 붉은 투구를 쓰고...
가슴엔 사자 가죽을 두르고..
질풍처럼 공격해 들어오는데..
한 장수가 앞을 가로막습니다.
"맹획(孟獲)....거기 서라.
내가 바로 상산(常山) 조자룡(趙子龍)이다."
"조자룡(趙子龍)...
이 맹획(孟獲)의 칼을 받아라."
"야...합...."
두 사람이 어울려 십여 합을 주고받다...
자룡(子龍)이 갑자기 말을 돌려 달아납니다.
"조자룡(趙子龍)...거기서라...
오늘 '금환삼결(金環三結)'의 복수를 하겠다.
비겁하게 도망치지 마라..."
자룡(子龍)을 쫓던 맹획(孟獲)이 골짜기에 들어서자..
갑자기 촉(蜀)나라 군사들이 나타나더니..
"그물을 던져라....."
"맹획(孟獲)이 걸려들었다..,
퍼....억... [맹획(孟獲)이 그물에 걸리는 소리]
히..히..힝 [맹획(孟獲)의 말이 쓰러지는 소리]
"이런...비겁한 놈들..
사람을 그물로 엮다니...."
사로잡힌 맹획(孟獲)이..
밧줄로 꽁꽁 묶여 공명(孔明) 앞에 끌려 나왔습니다.
"맹획(孟獲)....
어쩌다 그 꼴이 되었느냐?
네 힘이 엄청나다 들었다.
그 괴력으로 밧줄을 끊어보아라."
"닥쳐라 공명(孔明)....
오늘 일진이 사나워 너에게 사로잡혔다.
어서 죽여라."
"맹획(孟獲)..
넌 선제(先帝) 유비(劉備)가 살아계실 때...
남만(南蠻)은 우리 촉국(蜀國)에 복속되었다.
그런데 왜 자꾸 반란을 일으키느냐?"
"공명(孔明)...남만(南蠻)은 우리 땅이다.
내 땅 내가 다스리는데.. 왜 너희가 자꾸 간섭이냐?
남만(南蠻)이 촉(蜀)나라 땅이라니?
나는 인정할 수 없다."
"남만(南蠻)이 촉(蜀)나라 땅이라는 게 아니다.
네가 남만(南蠻)을 다스리는 건 좋다.
다만 해마다 공물을 바치고 국경을 침범하지 말라."
"싫다. 촉(蜀)은 우리 남만(南蠻)을 더이상 속국으로 보지 마라."
"그래?
그런 가상한 용기를 가진 자가 어떻게 하다 포로가 되었느냐?"
"내가 너의 계략에 빠져 그물에 걸린 탓이다.
정말 분하다."
"그럼...내가 너를 놓아주면 다시 덤벼보겠느냐?"
"물론이다.
나는 여태껏 싸워서 패한 적이 없다.
나를 풀어다오.
그리고 나서 정정당당(正正堂堂)히 싸워보자."
"좋다...맹획(孟獲)을 풀어줘라.
그리고 술과 고기를 가져와라."
"자..맹획(孟獲)..실컷 먹고 마신 후 돌아가라."
공명(孔明)이 맹획(孟獲)을 풀어주자..
여러 장수가 불만을 나타냅니다.
"승상(丞相)....
어렵게 잡은 괴수 맹획(孟獲)을 왜 풀어줍니까?"
"장군들.....
남만(南蠻)은 정복하기 어려운 곳이요.
저들의 마음을 정복하지 못하고 맹획(孟獲)을 죽인다면..
우리가 철수한 후 ....
또 다른 제2의 맹획(孟獲)이 나타나 모반할 것이요."
"예...승상(丞相)의 말씀 잘 알아듣겠습니다."
한편...
노수(瀘水) 강가에 모여있던 남만족(南蠻族)들은 맹획(孟獲)이 살아 돌아오자...
"대왕(大王)이 돌아오셨다.
대왕(大王)이 살아서 돌아오셨다..."
"만세...만세...."
"대왕(大王)...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런데...어떻게 빠져 나오셨는지요?"
"음..내가 잠깐 실수로 놈들의 그물에 걸리고 말았지..
그러나 내가 누구냐?
나를 결박한 밧줄은...끄~응 한번 힘을 쓰니 끊어지더군."
"줄을 끊은 후....
옆에 당나귀 머리 뼈가 있길래...
그 당나귀 머리 뼈로 촉(蜀)나라 군사 2,000명을 때려 죽이고 탈출해왔다."
"그건...구약성경에 나오는 삼손 얘기인데요..
삼손은 맨손으로 사자도 잡는 사람이죠."
"이놈아..내가 삼손만도 못하단 말이냐?
그렇지 않아도 이곳으로 오다 사자 한 마리를 만났지."
"사...사자를?....
그래서 어떻게 하셨나요?"
"내가 맨손으로 때려 죽였지...
아주 덩치가 큰 숫사자였어."
"와...아....대단하다...
대왕(大王) 만세....만..만세....
와....아.....대단하시군요."
맹획(孟獲)이 부하들 앞에서 뻥을 치는데...
순진한 남만족(南蠻族)들은 모두 그 거짓말을 믿는군요.
그런데...
그 말에 의심을 품은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동도나(董荼那)와 아회남(阿會喃)입니다.
"아회남(阿會喃)....
우리 대왕(大王)님이 뻥치는 거 같은데..
틀림없이 공명(孔明) 승상(丞相)이 풀어준 거 같애..."
"동도나(董荼那)...
나도 같은 생각이야...
대왕(大王)이 거짓말을 하고 있어...."
맹획(孟獲)의 뻥에 속지 않는 두 사람....
어찌 할까요?
@ 카카오 Kim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