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三國志 -- 오장원(五丈原)에 지는 별
코믹三國志
오장원(五丈原)에 지는 별
공명(孔明)은 마대(馬岱)를 부릅니다..
"마대(馬岱)...
위연(魏延)이 모반(謀反)할 가능성이 있다.. 내가 비책(祕策)을 알려줄 테니 네가 막을 수 있겠느냐?"
"승상(丞相)..
저의 형 마초(馬超)는 서량(西凉) 제1의 무사(武士)였고..촉(蜀)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將軍)이었습니다.
제 형 마초(馬超)가 죽으면서 모든 마(馬)씨의 전통을 저에게 이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제가 기필코 위연(魏延)의 반란(叛亂)을 막아내겠습니다."
"마대(馬岱)...고맙구나.
내가 죽은 후..위연(魏延)이 모반(謀反)할 거다.
내가 이 비단 주머니에 대비책(對備策)을 적어놓았으니...그대로 실천하라."
"예..승상(丞相)..아무 걱정 마십시오."
공명(孔明)은 요화(廖化), 장익(張翼), 왕평(王平), 장의(張嶷) 등 모든 장수를 불러 타이릅니다.
"내가 죽으면 사마중달(司馬仲達)이 추격을 시작할 것이다..
너희는 여기 오장원(五丈原)에 있는 30만 병사들을..
무사히 성도(成都)까지 후퇴시켜야 한다.
군사를 물릴 때는 천천히 물러나야 할 것이며 급하게 물러나서는 안 된다."
그 후 공명(孔明)은 여러 가지 일을 세세히 일러주고...
황제(皇帝) 유선(劉禪)에게도 편지를 씁니다.
신(臣) 제갈량(諸葛亮)은 태어남이 미천하고 어리석은데도..
나라가 어려울 때 군권을 쥐고 군대를 통솔하였습니다.
군사를 일으켜 북쪽의 역적(逆賊) 조예(曹叡)를 치러 나왔으나..대업(大業)을 이루기도 전에 몸에 병이 들어..먼저 떠납니다.
바라옵건대..폐하(陛下)께서는...
마음 가짐을 바로 해 욕심을 버리시고(清心寡欲),
몸을 아껴 백성을 사랑하며(約己愛民),
어지심을 온 세상에 베푸소서(布仁恩於宇下).
숨어있는 인재를 발탁하시고(提拔幽隱 以進賢良),
간악하고 요사스러운 비선(秘線) 실세(實勢)(?)들을 가까이하지 마시며 풍속을 아름답게 하소서(屏斥奸邪 以厚風俗)
신(臣)의 집에는 뽕나무 800그루와..밭 3,000평이 있어..자식들이 먹고살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신(臣)이 관직에 있을 때는..
이 한몸에 쓰이는 것이 모두 나라에서 지급되니..
따로 재물을 모을 까닭도 없었습니다.
신(臣)이 죽더라도..제 집안에는
안으로는 남는 베 조각이 없게 하고..
밖으로는 남는 재물이 없게 하여..
폐하(陛下)의 믿음을 저버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편지를 황제(皇帝) 유선(劉禪)에게 보낸 후..
양의(楊義)를 불러 이르기를..
"내가 죽더라도...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
그리고 방패로 내 몸을 가려라.
군사들은 여느 때처럼 흔들림이 없어야 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소리 내어 울어서는 안 된다.
내가 죽더라도 혼은 살아있어..
나의 별자리인.. 대장성(大將星)을 내가 잡고 있겠다.
사마의(司馬懿)는 천문(天文)을 보면서도..
내 별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심이 일어..
군사를 가볍게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그래도 사마의(司馬懿)가 추격하면...
내가 타던 수레에 어떤 묘책(妙策)을 마련해두었다.
사마의(司馬懿)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병사들을 시켜 그 수레를 밀고 나가게 하라."
이렇게 뒷일을 모두 일러둔 후...
건흥(建興) 12년 가을...
서기 234년 공명(孔明)은..
혼자서 먼 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게 됩니다.
이때 공명(孔明)의 나이 쉰넷(54)입니다.
[是夜 天愁地慘(시야 천수지참), 月色無光(월색무광), 孔明 奄然歸天(공명 암연귀천)]*아래 註)
전쟁을 지휘하던 승상(丞相)이...
갑자기 전쟁터에서 죽었으니..
30만 촉군(蜀軍)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위연(魏延)이 모반(謀反)을 꾀하여 군권을 장악하면..
촉(蜀)의 황제(皇帝) 유선(劉禪)도 위험해집니다.
위연(魏延)의 모반(謀反)을 사전에 감지한 공명(孔明)은 어떤 비책(祕策)을 마련해 두었을까요?
또 회군을 시작하면 사마중달(司馬仲達)이 추격을 시작할 텐데....어떻게 그 위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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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是夜 天愁地慘(시야 천수지참), 月色無光(월색무광), 孔明 奄然歸天(공명 암연귀천):
이날 밤, 하늘도 슬퍼하고 땅도 비통하고, 달빛도 빛나지 않는데, 공명이 암연奄然히( 갑작스럽게 ) 귀천歸天( 하늘로 돌아감/죽음 )한다.
이때가 건흥 12년 가을 8월 23일이고, 그의 나이 54세다. 뒷날 두공부(두보)가 시를 지어 탄식했다.
[時建興十二年秋八月二十三日也, 壽五十四歲, 後
杜工部有詩嘆曰]
諸葛孔明[제갈공명] - 杜甫(두보)
長星昨夜墜前營(장성작야추전영)
[어제밤 큰별(혜성)이 영채 앞에 떨어져]
訃報先生此日傾(부보선생차일경)
[이날 선생의 돌아가심 알리더라]
虎帳不聞施號令(호장불문시호령)
[호장에서 나는 호령소리 들리지 않고]
麟臺誰復著勳名(인대수부저훈명)
[뉘 다시 인대각에 훈명을 올리랴]
空餘門下三千客(공여문하삼천객)
[문하 삼천객 외로이 남겨놓고]
辜負胸中十萬兵(고부흉중십만병)
[흉중의 십만 병졸 저버리시나니]
好看綠陰淸晝裏(호간녹음청주리)
[아름다운 녹음 우거지고 맑은 날]
於今無復牙歌聲(어금무부아가성)
[이제 본진의 거문고 소리 다시 없더라]
•長星(장성): 彗星(혜성), 큰 별.
•訃報(부보): 사람의 죽음을 알림
•此日(차일): 이날, 傾(경): 무너지다.
•虎帳(호장): 장군의 군막.
•麟臺(인대): ‘기린대', ‘기린각'. 한나라 시대에 최고의 공훈을 세운 사람들의 초상을 모신 전각.
•勳名(훈명): 공명(功名).
•辜負(고부): 저버리다. 호의를 저버리다. 위배하다.
•胸中十萬兵(흉중십만병): 가슴 속에 품은 지략이 십만대군에 필적함.(오장원에 촉나라 군사 십만 명을 남겨두고 숨졌다)
•牙(어금니아): 어금니, 본진(本陣), 관아(官衙),
@ 카카오 Kim Ch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