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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국지 (三国志)

삼국지86부 -- 병법과 전략

삼국지86부 

병법과 전략 

"내 자식처럼 부하 대하면 ‘승리’는 그림자처럼" 





* 조자룡이 구해 온 아들 내동댕이 

* “귀중한 장수를 잃을 뻔” 

* 장수와 군사 ‘간뇌도지’ 각오… 

* 죽을 때까지 유비에 충성


세계 전사에서 부하를 가혹하게 몰아붙여 이긴 장수는 단 한 명도 없다. 그래서 손자는 병사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것이 승리의 가장 큰 밑거름이라는 것이다.


박망파 전투에서 패한 하후돈과 조인에게 분노한 조조는 친히 유비를 공격해 온다. 유비는 어쩔 수 없이 후퇴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전투 중에 유비의 아내 미부인과 감부인, 유비의 아들 아두가 위나라 병사에게 포위됐다. 유비의 식구를 보호 하는 임무는 조자룡이 맡았었다. 조조의 진영으로 되돌아간 조자룡은 먼저 감부인을 구출한다. 


그리고 다시 조조의 진영으로 돌격한다. 그는 민가 부근에 쓰러진 미부인을 발견했다. 미부인은 조자룡에게 아두를 맡기고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조자룡은 아두를 품에 안고 조조군 진영을 돌파했다. 당시 조자룡의 용맹은 신의 경지였다고 한다. 조홍의 부장 안명을 죽이고 하후돈의 부장 종진과 종신 형제도 죽였다. 


조조의 깃발 2개를 쓰러뜨리고 빼앗은 창이 세 자루였고, 조자룡이 죽인 조조군의 이름있는 장수가 50명에 이를 정도였다. 유비에게 돌아온 조자룡은 갑옷을 풀고 그 안에서 잠자는 아두를 유비에게 바쳤다. 그런데 그 순간이었다. 유비가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땅에 내동댕이치는 것이었다. 


“이 아이 하나 때문에 내 귀중한 장수를 잃을 뻔했다니!” 조자룡은 유비의 행동에 크게 감동해 흐느꼈다. “비록 간과 뇌를 땅에 쏟아 생명을 버린다 할지라도 주공께서 저를 알아주신 그 은혜를 갚을 수 없습니다!”


이 말이 그 유명한 고사성어 ‘간뇌도지(肝腦塗地) 이다. 간과 뇌를 땅에 쏟는다는 말이다. 은혜에 감격해 어떤 것으로도 갚을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후세의 사가들은 유비가 사람들의 마음을 결정적으로 사로잡은 계기가 친아들 아두를 내던진 사건이라고 말한다. 


조자룡은 물론 그 자리에 있었던 장수와 군사들이 유비의 행동에 감동했다. 부하를 아끼는 마음이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보다 더 크다는 것에 감탄한 것이다. 이들은 죽을 때까지 유비를 충성으로 따랐다.


군의 지휘관이라면 조직 내부의 관계와 협력이 전쟁의 승패를 가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조직 내에서 반목과 불화가 있을 때 자신의 생존마저 위협받는다. 


전쟁에서 승리하고 싶은가?

부하를 노예나 성적 노리개로 바라 보아서는 안 된다. 부하들을 내 가족처럼 대하면서 동고동락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병사들 보다 앞서 적진을 향해 돌진하는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나폴레옹이 왜 훌륭한 황제인가?

그는 전투에서 장수들에게 나가 싸워라! 라는 말을 안했다. "나를 따르라!" 했다. 존경하는 황제가 선두에 서서 죽음을 불사하고 있는데 안나가 싸울 사람이 있겠는가...


이스라엘의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왕이 다윗이다. “내 고향 베들레헴 성문 곁에 있는 샘물은 얼마나 깨끗하고 시원한지 모른다네! 샘이 적진 한가운데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유난히 그 물을 마시고 싶네!” 


다윗 왕의 말을 들은 다윗의 부하 세 용사가 목숨을 걸고 적진으로 들어가 베들레헴의 샘에서 물을 길어왔다. “왕이시여! 이 물이 그 베들레헴의 샘물입니다. 맛있게 드소서!” 


“아니! 그럼 너희가 내가 한 혼잣말 때문에 목숨을 걸고 이 물을 떠 왔다는 말이냐? 

나는 이 물을 먹지 않겠노라! 이 물은 너희 세 용사의 피와 같은 물이기 때문이다!” 


부하들은 다윗의 부하 사랑에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이들은 가장 충성스런 다윗의 장수들이 됐다. 무엇이 다윗 왕을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왕으로 자리매김 시켰을까? 부하들에게서 목숨을 아끼지 않는 충성을 이끌어낸 다윗 왕의 ‘부하 사랑’이었다.


🔹부하 사랑·솔선수범 승리의 ‘쌍두마차’🔹

“병사를 아이나 아들처럼 여겨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함께 행동하면 존경과 지지를 받고, 사기도 크게 올라간다.” 손자병법에 나오는 말이다. 


미 해병대에서 식사 할 때 누가 먼저 먹을까? 

이등병이 가장 먼저 먹고 최고 선임장교가 나중에 먹는다. 리더십을 바라보는 미 해병대의 시각이다. 자신이 이끄는 사람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자신을 먼저 희생하는 사람이야말로 리더라는 것이다.


1991년 걸프전쟁을 지휘한 미군사령관 노먼 슈워츠코프의 말이다. “전쟁터에서 부하에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은 영웅이 아니다! 병사보다 앞에 서서 싸우는 사람이야말로 영웅이다!” 


병사들이 결사적으로 싸우게 하려면 장군(리더)이 앞장서서 솔선수범을 보여야 합니다. 손자의 말 처럼 병사들을 가족처럼 여기고 리더가 솔선수범 한다면 백전불패의 강군이 되지 않을까요? 


오늘도 내 자식처럼 부하나 직원을 대하고 매사에 솔선수범 하는 마음을 다짐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 카카오 Kim Cheol